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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현금13

9-12. 평사낙안 2 - 랄(剌, la), 복(伏, fu), 추출(推出, tuichu), 허(滸, xu) 4-4. 2행 끝 마지막 3구 1) 앞의 3음: 다소 특수한 표기법입니다. 주법이라기엔 좀 애매하고, 이 곡에서 쓰이는 특수 주법... 정도?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적摘, 척剔, 도挑를 연주하되 여일 如一이나 탄彈을 연주할 때처럼 두 현을 동시에 연주합니다. 2) 제5음 랄(剌, la): 표기법은 .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보통은 세로획을 길게 긋고 양쪽에 현 둘을 적는 주법으로, 발潑의 대칭주법입니다. 발은 오른손 2~4번 손가락을 한데 모아 바깥에서 몸 쪽으로 끌어 당겨 두 현을 동시에 연주했고, 랄은 오른손 2~4번 손가락을 한데 모아 몸 쪽에서 바깥으로 쳐내면서 두 현을 동시에 연주합니다. 마찬가지로 회전축은 오른손 팔꿈치. 보통 발 뒤에 연달아 나오므로 약간 탄력이 붙습니다. 3) 복(伏, fu):.. 2022. 6. 19.
1-6. 현(絃) 고르기 칠현금의 현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금속현(강현, 鋼絃)과 사현(絲絃)입니다.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사현은 명주실로 만든 전통식 현이고, 금속현은 금속 위주로 만든 신식 현입니다. 보통 "사현을 얹었다"는 말 없이 악기에 현이 얹혀 있다면 십중팔구 금속현입니다. 금속현은 일단 가격이 싸고 수명이 깁니다.(제1현은 약 10년, 제7현은 1-2년) 현 고쳐 얹다 끊어먹지 않는 한 굉장히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습도나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리는 강하게 나오는 편이고, 일부 연주자에게는 견딜 수 없는 금속성을 선사할 때가 있으며, 여운이 길어서 활음 연주가 쉬운 반면, 정적이 필요한데 계속 울리는 눈치 없는 사태도 일으킵니다. 대체로 표면이 매끄러워서 손을 움직이기도 쉬운 편이.. 2022. 6. 9.
9-11. 양소인(良宵引) + 如一(여일, ruyi), 雙彈(쌍탄, shuangdan), 應合(응합, yinghe) 1. 곡목: 양소인(良宵引) - 아름다운 밤의 노래 2. 조성: 정조(F조) 3. 영상: 자득금사(自得琴社) https://youtu.be/s99gDVECTro 4. 악보: 巫娜 主编, 「古琴 初级教程」, 同心出版社, 2015, pp.69-70 1. 소식(少息): 표기 省. 잠깐 쉬어가기. 오랜만에 나옴. 2-1. [1] 3행: 포스팅이 늦어진 이유로, 앞쪽 음이 무슨 주법인지 보름을 찾아 헤맸으나 결국 못 찾았습니다. 십중팔구 "척(剔)"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하게 "척(剔)이다!"라고 해 주는 곳이 없어서... 그래도 무현당의 동영상 강좌(하단에 링크)에서 '척'이라고 해 줬으니까 믿기로 하겠습니다. -> 아무튼 앞음은 일단 "좌4 7.6휘 척4현"으로 봐 주세요. 뒷음은 "여일" 주법입니다. 2-.. 2022. 3. 30.
9-5. 안음 연습곡 - 봉구황(鳳求凰) + 進(jin), 帶起(daiqi)/抓起(zhuaqi) * 이상정 고금 실용교정 4번 연습곡입니다. * 한대의 문학가이자 정치가인 사마상여가 당시의 대부호였던 탁씨 가문에 손님으로 가서 연주했다고 유명하죠. 그 댁 귀한 따님 탁문군을 이 곡으로 홀려서 손잡고 야반도주했다는 이야기로. 탁문군은 별 볼 일 없는 사마상여를 따라갔다고 가문 어르신의 진노를 사긴 했지만.. 훗날 부부가 본가 근처로 돌아와 술장사를 하자 탁씨 가문은 차마 그 꼴은 못 봐주겠다며 부부를 지원해줬고 투자는 훌륭한 결과를 낳아 사마상여는 출세했다... 는 해피엔딩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쓴 거라 정확하게는 나중에 찾아보겠습니다. * 제목 "鳳求凰"은 '봉鳳이 황凰을 찾는다'. 봉황새에서 봉은 수컷, 황은 암컷입니다. 그러니 '求'가 뜻하는 '찾는다'는 짝을 찾는다로 가깝겠죠. 제목부터 대놓고.. 2021. 6. 28.
8-2. 범음 연습곡 2. 매화삼농. 엄지/약지 youtu.be/eBv5G7A5WEo?t=18 1. 시범 연주 (0:24-1:19) 2. 범음 연주법 2-3 (1:32-2:11) : 첫째, 넷째 손가락 악보 표기법: 첫째 손가락(대지, 大指)는 "大"로 표기한다. 넷째 손가락(무명지, 無名指)은 "夕"로 표기한다. 넷째 손가락은 손톱 기준 왼쪽 측면을 현에 대고, 첫째 손가락은 손톱 기준 오른쪽 측면을 현에 댄다. 첫째 손가락은 가까운 휘를 연주할 때, 넷째 손가락은 먼 휘를 연주할 때 주로 쓰며, 왼손은 가급적 부드러운 아치 모양을 유지한다. 3. 느린 연습 (2:21-7:10) *둘째 줄 7번째 음(검지7 도6현)은 악보에는 "도6현"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구6현"으로 연주. 악보에 오타가 있었다고 합니다. *넷째 줄에서 "도6~3현"이 연달.. 2021. 4. 3.
8-1. 범음 연습곡 1. 창해일성소(범음). 검지 youtu.be/uVZ0wePHg58?t=14 저번에 산음 연습곡 1번이던 창해일성소가 범음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1. 시범 연주(영상 0:26-1:05) 2. 범음 연주구간 표기법(영상 1:06-1:13) '범기泛起'. 이 표기가 있을 때부터 범음으로 시작해서 '범지泛止'. 이 표기가 있는 데까지 범음으로 연주한다. 산음은 보통 위에 '卄'를 넣고 아래에 연주현-연주법을 넣어서 표기해 왔는데, 범음과 안음은 卄 자리에 연주하는 손가락과 짚는 휘석을 지시하는 표기가 들어갑니다. 표기법 자체에는 차이가 없으므로, 범음과 안음은 저 '범기/범지'의 유무로 구분합니다. 위의 저 두 표기가 있고 산음이 아니라면 그 구간은 범음으로 연주하고, 저 표기가 없는데 산음이 아니라면 '안음'으로 연주해 주세요. 안음은.. 2021. 3. 27.
7-8. 산음 연습곡 2. 양춘(陽春) youtu.be/vX-KJT0Ap0U?t=16 1. 시범 연주(영상 00:28-01:14) 2. 감자보 설명(영상 01:19-01:52) - 종두재작(從頭再作, 처음부터 다시) 이런 표기가 나오면 처음으로 돌아가 한번 더 연주한다. 보통 악보 표기보다 좀 작게 표기한다. 자매품으로 곡 중간에 豆 대신 「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앞쪽 악보 어딘가에 '「'가 있다. '「 부분부터 다시'. - 소식(少息, 잠깐 쉬기) 3. 연습(영상 01:58-05:11) 1) 윗줄 셋째 음 벽6현의 경우 원래는 셋째 손가락을 1현에 두고 연습하지만 이 곡에서는 2현에 놓은 채 연주한다. 셋째 손가락은 지지대 역할이므로 실제 곡에서 도, 탁, 벽을 연주할 때는 다른 현의 울림을 방해하지 않도록 근처 현에 놓고 연주해.. 2021. 3. 14.
7-7. 오른손 기본 주법 연습 6. 탁(托), 벽(擘), 대촬(大撮) youtu.be/wSFPWYy3Q7A?t=17 1. 연주법 7, 8: 탁(托, tuo), 벽(擘, pi) 악보 표기법: 탁은 乇, 벽은 尸. 연주현은 乇의 꼬리를 길게 뺀 위쪽, 尸 아래에 적는다. 2. 연주 방법: 탁과 벽은 첫째 손가락을 이용하는 연주법으로, 주로 6-7현에 사용한다. 2-1. 탁(영상 00:43-01:29) 팔꿈치를 살짝 바깥으로 움직이고 팔을 약간 들어올린다.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내려 다른 연주 때보다 좀 더 높은 아치를 만든다. 첫째 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이 호랑이의 입(虎口) 모양을 만들도록 한다. 첫째 손가락을 똑바로 펴고 손끝의 살이 도톰해지는 부분을 써서 몸 바깥쪽을 향해 현을 튕긴다. 그렇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보기 싫을 정도로 팔을 들어올리지는 않는다. 우아한 자.. 2021. 2. 22.
5-3. 칠현금 현 새로 얹기 악기에 처음 현을 얹고 조율하고.. 이런건 원래 초심자보다는 가르치는 선생님이 해 주는 작업입니다. 칠현금도 현을 얹는 건 몇번 선생님의 작업을 보면서 눈으로 익힌 다음 본인이 건드리는 중급 스킬(?)인데... 영상에 나온 많은 분들이 '초심자는 본인이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고 있으나, 우리에겐 옆에서 친절하게 현을 얹어 줄 선생님이 계시지 않으므로 그냥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진으로 도저히 조율이 되지 않는다. 뭔가 아닌 것 같다. 높은 음을 맞춰야 하는데 금진이 빙글 돌아서 멋대로 낮은 음으로 돌아와 버린다. 음을 높여야 하는데 금진이 죽어도 안 돌아가서 펜치를 가져오고 싶다. -> 이런 분들께 필요한 작업입니다. 무엇을 숨기랴, 제가 오늘로 두번째 현 고쳐 얹었습니다....... 저번엔 추석에 .. 2021. 2. 11.
7-4. 오른손 기본 주법 연습 4. 剔(척) youtu.be/qdaq_6KJ0hI?t=11 1. 연주법 4: 剔(척, ti) 악보 표기법: 연주현은 勹 부분의 가운데에 적는다. (拘와 혼동하지 않도록 勹 위쪽 납작한 冂 모양을 눈여겨 볼 것) 구와 척은 같은 현에서 연달아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 척 위에 冖만 덧씌워서 표기한다. (표기법 영상 00:25-00:33, 산음 구+척 표기법 영상 00:35-00:49) 연주 방법(영상 00:53-01:37): 셋째 손가락을 바깥쪽을 향해 튕긴다. 먼저 셋째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살짝 구부리고, 끝에서 두번째 마디를 움직인다. 연주현의 아래쪽 공간에 손가락을 살짝 밀어넣고 손톱 한가운데로 현을 튕긴다. 아랫현을 지지대로 삼아서 튕기는게 아니라 허공에서 그대로 현을 튕겨야 한다. (실제로는 아랫현에.. 2021. 2. 11.
7-1. 오른손 기본 주법 연습 1. 抹(말) 0. 인트로의 칠현금은 머리가 테이블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전엔 테이블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으면서? : 칠현금용 특수 테이블입니다. 잘 보시면 머리가 빠지는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1. 연주법 1: 抹(말, mo) 악보 표기법: 木. 연주현은 木 아래에 적는다. 연주 방법(영상 01:40-02:18) : 둘째 손가락을 밖에서 안쪽으로 튕긴다. 나머지 네 손가락은 힘을 빼고 편하게 놓는다.(억지로 구부리거나 밖으로 펼치지 않음) 옆에서 보았을 때 손톱 반, 살 반 정도로 된 지점(대충 손가락 마지막 마디 끝에서 1/3 지점)을 현에 댄다. 둘째 손가락은 가볍게 편 상태를 유지하며, 손가락 마디보다는 너클 부분을 움직이는 느낌으로 당긴다. 너무 세게 힘을 주지 않고 몸 쪽으로 살짝 당겨오는 느낌. 2.. 2021. 1. 16.
4-1. 칠현금 연주 자세 칠현금 연주는 기본적으로 악기를 테이블에 얹고 본인은 앞에 앉습니다. 간격이나 위치에 대해서는 연습용의 옵션으로 붙어오는 이상정 고금실용교정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악기에 첨부로 붙어오는 영상인데요, 유튜브로 이식되기도 했고.. 워낙 예전 영상입니다. 1. 칠현금은 머리가 오른쪽, 꼬리가 왼쪽으로 2. 금진이 테이블 가장자리에서 3~5cm 떨어진 곳에 위치하도록 악기의 목 부분을 테이블 끝에 걸친다. 3. 미끄럼방지용 천은 안족 아래와 테이블 가장자리에 받친다. 4. 연주자는 칠현금의 4~5휘 사이에 배꼽이 위치하도록 정면으로 악기를 보고 단정하게 등을 펴고 앉는다. 5. 연주자의 어깨가 편하게 내려온 자세에서 칠현금 위에 손을 얹었을 때 팔꿈치는 90도 정도가 되도록 의자와 테이블 간의 높이를 ..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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