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안음 연습곡 - 추풍사(秋風詞) 1 + 綽(chuo), 潑(po)

<추풍사>는 기본 연습곡이고... 당나라 시인 이백의 <추풍사> 가사를 붙여서 부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qiufengci(추풍사)" "guqin(고금)" "lianxi(연습)" 뭐 이런 키워드를 적당히 넣어서 검색하면

다른 영상도 많이 나옵니다. 기본 연습곡이니까요.

 

단, 영상이 다른 경우 악보가 조금 달라지면서 연주법도 약간 변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W0r1XUsX1AQ?t=25 

 

1. 전체 감자보(영상 2:00-2:02)

홀수행은 악보, 짝수행은 이백의 <추풍사> 가사.

 

 

2. 제1행 설명

곡의 연주는 긴 소리와 짧은 소리, 무거운 소리와 가벼운 소리의 대비가 뚜렷하도록 연주한다.

 

 

(1) 연주법 작(綽, chuo) (영상 2:21-3:24)

표기는 납작한 'ㅏ'를 오른손 주법 표기의 위쪽에 덧붙인다.

활음(滑音, 이동 안음)의 일종으로,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올라오는 안음이다.

지정음보다 꼬리 쪽의 휘를 눌러 소리를 낸 뒤 여운이 울리는 동안 지정 휘까지 올라오는데,

음높이는 명확하게 ↗이 되어야 하고, 끌어올리는 동안 점점 힘을 더하는 느낌으로 연주한다.

 (=첫소리는 굳이 또렷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올라오는 중 변하는 소리, 마지막 소리는 정확히 낸다.)

음의 소리가 호선을 그리는 이미지로 연주한다.

 

(2) 연주법 발(潑, po) (영상 3:50-4:41)

 표기는 '癶'. 촬(撮)처럼 癶 아래에는 현 2개가 표기된다.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를 동시에 사용해서 이웃한 현 2개를 동시에 연주한다.

 주로 6-7현에 쓰이는 연주법으로, 바깥에서 안쪽으로, 팔꿈치를 중심으로 팔 전체를 움직여 가볍게 튕긴다.

 두 현이 하나의 음처럼 거의 동시에 울리도록 주의한다.

 이 곡의 경우 "좌1 7.6휘 7현+ 산음 6현"을 연주하며, 양쪽 현의 음높이는 같다.

  (시범 영상에서는 7.6휘를 활음으로 연주하는데 악보 상으로는 활음은 없다)

 

(3) 연주법 소촬(小撮, xiaocuo) (영상 4:43-4:56)

 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 현을 촬로 연주할 때는 소촬로 연주한다.

 몸에 가까운 현은 "도", 먼 현은 "구"로 동시에 소리를 낸다.

 

(4) 안음을 악보에 표기할 때도 바로 앞 음과 동일한 부분은 생략된다.

따라서 5-6번째 음은 "촬(좌1 9휘 7현+산음 5현)", "촬(좌1 9휘 6현+산음 4현)"로 연주한다.

시범 영상의 악보 표기는 6번째 음 왼쪽에 六 위에 卜이 표기되어 있는데, 헷갈리지만 "작綽" 표기다.

 

(5) 촬로 연주할 때 손가락을 현에서 떼지 말고, 음과 음 사이가 미끄러지듯이 연결되도록 연주한다.

 

3. 제2행 전반부 설명 (영상 5:44-7:03)

(1) 왼손 셋째 손가락(中)에서 넷째 손가락(夕)으로 넘어갈 때 음이 끊기지 않도록

 미리 손가락을 바꿀 준비를 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영상 5:57-6:20)

 

(2) "상9", "상7.6"은 오른손의 추가 연주 없이 여운을 이용해서 내는 소리다.

 소리가 약하더라도 분명하고 깔끔하게 나도록 한다.

 

4. 제2행 후반부 설명(영상 7:04-7:55)

 <선옹조>에 나왔던 도기(搯起, taoqi)가 또 나오므로 주의한다.

 엄지에서 약지로 바꿔 짚을 때 왼손 엄지로 현을 가볍게 밀어서 살짝 소리를 낼 수 있는데,

 너무 강하게 튕기지는 않는다. (영상 7:20-7:55)

 

5. 1-2행 느린 시범 연주 (영상 8:05-9:04)

 가사에서 마침표가 있는 부분은 실제로 조금씩 쉬어준다.

 

6. 1-2행 시범 연주 (영상 9:0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