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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중국어 관련 Tip

한글에서 중국어 간체자/병음 입력하기

by layina 2018. 10. 28.

 한글 프로그램에서 중국어 간체자를 입력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한글의 언어도구 박스를 찾아서 꺼내 두시는게 작업하기에 편하고요,

 별다른 설정을 안 했을 경우 윈도우의 작업관리자 라인에 같이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한컴 다국어 입력기>를 발굴해 놓아 주세요.

 

 1. 윈도우 입력기 사용

 

 중국어 간체자를 많이 입력하는 분은 보통 SOGOU 입력기를 쓰실겁니다.

 또는 윈도우 자체의 IME 입력 시스템을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테고요.

 이 경우에 가장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컴 다국어 입력기 가장 왼쪽의 현재 언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선택지가 뜹니다.

 

 

 제일 아래쪽의 "윈도우 입력기 사용"을 누르면 됩니다. 끝.

 

 

2. 한컴 글자판 바꾸기

 

 조금 어려운 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컴 <도구> 메뉴에서 <글자판 바꾸기>를 선택해 주세요.

 

 

 이런 창이 뜹니다. 제가 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이렇게 설정해 두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글자판>은 지금의 입력 언어입니다.

 이것만 바꾸는 것도 가능하지만, 향후 계속 사용하실 분은 글자판 자체를 바꾸는게 좋습니다.

 전환 단축키는 아래에 적혀 있듯이 좌우 Shift와 스페이스 바입니다.

 스페이스바를 한번 누르면 1 or 3글자판, 두번 누르면 2 or 4글자판으로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제1글자판>은 한글 프로그램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언어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한국어로 놓아 두시는 편이 편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2, 3, 4 글자판의 설정을 바꿔 주시면 됩니다.

 왼쪽의 언어창을 중국어 간체로 설정해 주시고요.

 

 

중국어 간체의 입력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3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병음 : 알파벳으로 병음을 입력하면 중국어 간체자로 바꿔주는 방식

 (2) 병음(성조) : 알파벳과 숫자를 입력하면 중국어 병음으로 바꿔주는 방식

 (3) 병음(오필) : 키보드 당 정해져 있는 글자조합해서 간체자를 입력하는 방식

 

 이 중 (3)의 경우 중국어 속기용으로 개발된 입력 방식이었다고 합니다만,

 실제로 저걸 쓰려면 키보드 전체를 통째로 외워야 하기 때문에.... 안 씁니다.

 심심하신 분은 오필로 놓아두고 s를 치면 要, e를 치면 有가 입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는 (1)병음과 (2)병음(성조)를 이용하게 됩니다.

 

 (1) 병음 : 솔직히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짧은 문장을 간단하게 입력할 때 이용합니다.

 일반 중국어 입력과 마찬가지로 병음을 영어 알파벳으로 칩니다. 

 영어 알파벳을 치는 동안 아래쪽에 점선이 깔리고 있으면 글자판이 제대로 바뀐 것입니다.

 병음을 친 다음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간체자로 변환, 엔터를 누르면 입력이 확정됩니다.

 

 그 병음에 해당하는 글자/단어가 여럿인 경우에는 추천창이 나오고,

 상하 화살표나 Page Up/Down으로 검색해서 결정합니다.

 단어 선택은 해당 단어가 푸른 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단지, 몇가지의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1. 두음 입력법을 사용할 수 없다.

 2. 자주 쓰는 단어 등을 학습하는 기능이 거의 없다.

 3. 병음을 길게 입력하다가 오타를 냈을 경우 수정하기가 어렵다. -> 대체로 오타낸 부분을 전부 지우고 다시 쳐야 합니다.

 

 그래서 A4 1장 이상 분량을 입력할 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입력법입니다.

 추가로 모점(、)을 쳐야 하는 경우, 중국어 입력 모드에서 \키를 누르면 됩니다.

 

 

 

 (2) 병음(성조) : 길지 않은 문장의 성조 입력 방법으로는 추천합니다.

 병음(성조)로 글자판을 바꾸는 경우, 병음을 치는 것 자체는 간체자 입력때와 마찬가지인데

 이번에는 점선이 모음(aeiou) 아래에만 나타납니다.

 

 

 점선이 있을 때, 해당 모음의 성조에 따라 1 2 3 4를 입력하면 a e i o u 위에 지정한 성조가 표기됩니다.

 경성은 숫자 0을 눌러도 되지만 그냥 입력 없이 넘어가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괴로워하셨을 ü ǖ ǘ ǚ ǜ 를 입력하는 경우에도

 각각 u + 5, 6, 7, 8, 9를 누르면 끝입니다.

 

 단지, 불편한 점이라면 대부분의 병음 입력법이 그렇듯이

 대문자에 성조표기를 하는 기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Ctrl+f10을 눌러 특수문자로 입력합니다.

 

Ā(0100) Á(00C1) Ǎ(01CD) À(00C0)

Ō(014C) Ó(00D3) Ǒ(01D1) Ò(00D2)

 

Ē(0112) É(00C9) Ě(011A) È(00C8)

Ń(0143)

 

 이런 식으로, 보통 <라틴>, <라틴확장 A~C> 사이에서 발견됩니다.

 여기에도 없다면 특수문자 중 <조정문자> 탭에 있는 문자를

 알파벳과 "글자 겹치기"를 해서 새 문자를 만드는 수밖엔 없는 것 같은데...

 

 불편하죠. 이 부분은 어느 입력기에서도 딱히 해결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번 N4성을 찾아 헤매곤 합니다.

 

 결론은... 한글로 간체자 입력하는건 별로지만, 성조 입력은 나름대로 편하다는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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